My world.view
찰나의 사랑 본문
15-X. 찰나의 사랑
"유준~"
"갑자기 무슨 일로 온 거야?"
"설화 왔다길래 와봤지"
"아... 강가에 있을 거야. 보고 싶음 가봐"
"고마워"
소현왕자는 오랜만에 설화의 얼굴을 보러 마실을 나왔다.
해지는 강가로 가자, 설화가 아이들과 놀아주며 창을 하고 있었다.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던 소현은 창을 막 끝낸 설화와 눈이 마주쳤다.
설화는 고갯짓으로 인사를 하곤 아이들을 집으로 보냈다.
얼추 애들을 다 보내자 설화는 소현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신지요 세자님?"
"그래... 오랜만이네"
"무슨 일이세요?"
"그냥 얼굴 좀 보러 왔지"
"날도 좋은데 앉아있다 해 지면 가요"
"그래"
얼떨결에 설화와 나란히 앉게 된 소현은 우물쭈물거리다 결국 입을 뗐다.
"설화야..."
"네, 말씀하셔요"
"필립왕자님이랑은 아직 잘 돼가?"
"네. 왜 그러시죠?"
"그냥... 궁금해서"
"찝찝해 보이시는걸요?"
설화는 소현을 빤히 쳐다보며 고민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졸랐다.
"그래... 말할게"
"좋아요. 편하게 말해주세요"
"네가 여기 처음 돌아왔을때 부터 이상하게 니생각만 나더라.
너가 이렇게 어여쁘게 자랄지도 몰랐고,
이렇게 당당하고 굳세져서 돌아올 줄도 몰랐어.
그 모습에... 한눈에 반했었다 말할 수도 있었겠네..."
"네?"
"지금이야 두 사람 응원하고 있지만, 역시 한편으론 찝찝한걸...
아직도 널 볼 때면 설레곤 하니까"
"..."
"난 이게 안될 사랑이란 건 알아도... 곁에는 있고 싶어"
설화는 당황스러워 보였고, 소현은 체념한 듯 보이더니 이내 일어서서 가려고 했다.
그 순간 설화가 소현의 손을 붙잡았다.
"도움 될 말 못 해 드릴 건 죄송해요....
다른 사랑을 찾을 거라던가 친구로만 지내자던가 하는 말이 도움 안 될 것도 알아요.
하지만, 곁에 있으셔도 돼요.
원하시는 만큼, 있으셔도 좋아요"
설화는 소현에게 미소 지어주었다.
소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버렸다.
"노, 놔주면... 안될까...."
"홍당무 다되셨어요~"
"놀리진 말고..."
"후후후. 다음에는 같이 놀아요!"
"그래..."
'이러는데 어떻게 안 좋아하겠냐고...'
결국엔 속으로 설화를 더 맘에 들어하게 된 소현세자였다.
노가리
오랜만에 노가리를 까는구먼 허허...
이 에피소드는 약간의 번외로... 나중에 9 챕터와 그 외의 로맨스파트를 수정하고서
없어질 가능성이 있는 글이니 주의~
그럼 앞으로도 즐겨주시길 여행자여!